영남권 등산 기록/경상남도(부산) 산행기록

울산 문수산

섬돌7 2020. 7. 2. 22:23

울산에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울산 시내에서 가까이 있는 마을 뒷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문수산에 올랐다. 울산이 바닷가라 해발 600m 높이 문수산은 해발 80m 지점에서 부터 시작해서 600m 정상까지 오르기 때문에 사실 뒷산이라고 해도 만만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니다.

 

퍼온 자료이다

울산 등산 문수산 600m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삼동면 둔기리·청량면 율리·범서읍천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600m). 문수(文殊)는 문수보살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전한다. 일명 청량산(淸凉山)으로도 부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울산)에는 "문수산(文殊山)은 고을 서쪽 25리에 있다."라는 내용과 "망해사(望海寺)·청송사(靑松寺) 모두 문수산(文殊山)에 있다."라는 기록을 볼 수 있다. 『해동지도』(울산) 등 군현지도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지명이다. 『영남읍지』(울산)에는 "정상에는 기이한 대(臺)와 옛 암자가 있다. 눈으로 동남쪽을 보면 마도(馬島)를 볼 수 있다. 날이 가물면 기우(祈雨)한다."라고 수록하고 있다. 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며 남서쪽 산록에는 신라 때에 세웠다는 문수사가 있다. 산의 남동쪽에는 망해사지와 청송사지가 남아 있다.

적색 화살표 방향으로 등산을 하였다.

 

등산코스 : 울산원예농협 옆 공원 ->망해사 -> 문수봉 ->안부오거리 ->깔닥고개 ->문수산 ->문수사 ->문산 전망대 ->도로 청솔길 ->도로 율리영해1길 ->원점회귀(트랭글 앱으로 계산하니 총 8.2km 걸었다.)

 

아래 문수산 등산지도는 참조용으로 퍼 온 자료이다.

청량농협 앞 공원 맞은편으로 문수산 등산로가 열린다.

 

마을 뒷산이다 보니 등산코스가 다양하다. 또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처음 등반로는 경사가 급하지도 않고 쾌적하다.

 

저런 길은 맨발로 걸어도 좋을 듯..실제로 맨발로 걷는 산객을 마주했다.

 

중간 중간 목재계단이 잘 되어 있다....필요 이상으로 많다.

 

망해사...들어가 구경할까 하다가 그냥 통과

망해사(퍼 온 자료)

망해사는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영축산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하며 신라 헌강왕 때 창건되었습니다.

망해사에는 보물 제173호 울주 망해사지 승탑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망해사의 창건설화는 이렇습니다.

 

헌강왕이 개운포(開雲浦 : 지금의 울산)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물가에서 쉬었더니 홀연히 구름과 안개가 캄캄하게 덮여 길을 잃게 되었다.

이상히 여겨 일관(日官)에게 물었더니, 동해의 용이 변괴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좋은 일을 행할 것을 권하였다.

왕이 유사(有司)에게 “용을 위하여 근처에 절을 지어라."라고 하자 안개가 흩어지면서 동해 용이 기뻐하며 아들 일곱 명을 데리고 나타났다.

용은 왕의 덕을 칭송하며 노래와 춤을 추었고 아들 하나를 서울로 보내어 국정을 돕도록 하였는데, 그 이름이 처용(處容)이었다.

그 뒤 왕이 환궁하여 영축산 동쪽의 좋은 땅을 가려 절을 짓고 망해사 또는 신방사(新房寺)라 하였다고 한다.  ...

한국문화대백과에서 가져온 내용

 

 가야할 길 문수산 정상부가 살짝 드러난다.

 

건너편 남암산이 보인다...문수산 남암산 두 산을 연계산행을 하기도 한다. 좌측으로는 멀리 동해바다인데...시계가 좋지 않아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도심 공원이다 보니 중간 중간 이정표에 앉을 목재 시트등 잘 되어 있다.

 

큰까치수영...도심의 뒷산이다 보니 야생화가 흔하지 않다. 등산 도중 야생화는 몇종류 밖에 보지 못했다.

 

해발 404m 문수봉...여기서 잠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안부가 나오며 본격적으로 문수산으로 오르는 깔닥고개가 시작된다.

 

울산의 온산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단지)와 동해바다가 조망되어야 하는데...전혀 보이질 않는다.

아래 퍼온 사진..날씨가 좋으면 저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잠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안부 오거리...여기서 부터 약 700m의 깔닥고개를 올라야 문수산 정상에 이른다.

 

안부 오거리의 등산로 안내표지판...도심의 산이라 여기 저기 등반로가 복잡하다.

 

깔닥고개 시작..절반 이상이 저런 나무계단이다.

 

노루오줌꽃...꽃은 예쁜데 이름이...노루오줌   노루 가 물마시러 오는 물가에 피는꽃 이라는 설과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는 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깔닥고개...

 

계단이 1000개쯤 되는듯 하다. 지도상으로 안부에서 깔닥고개 넘어 정상까지 270m 고도차이에 고작 700m 거리이고 대략 오르막 높이로 200m 정도는 계단길이고 계단 높이를 20cm로 계산하면  1000개가 나온다...

 

드디어 해발 600m 정상!

 

정상부위에도 쉼터가 있다 저런 벤치도 여러개 있고 평상도 몇개 있다.

 

이윽고 빗발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흐린날씨다 보니 울산 시가지 쪽으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퍼 온 사진 날씨가 좋으면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인동초..처음에는 하얀색이지만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진다. 생전에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좋아했다는.

 

문수산 정상 방송탑. 올라왔단 깔닥고개 반대쪽으로 정상까지 차량이 오를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정상석과 돌탑

 

저 돌탑의 유래는 모른다.

 

그래도 정상이라고 올랐으니 인증샷

 

도로를 통해 하산할 수도 있지만 지그재그로 엄청 돌아가야 한다. 곧장 문수사로 하산하는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하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문수사.

문수사..퍼 온 자료이다.

 

문수사 [ 文殊寺 ]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문수산(文殊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누가 창건

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였다.

면 이름 청량면은 바로 아 청량산에서 유래하였다. 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

(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1984년 신격호(辛格浩)의 시주로 대웅전을 중창하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산신각 뒤에 화강암으로

제단을 쌓고 모신 대형 불상이 있다.

 

《삼국유사》 권5 〈연회도명문수점〉편에 문수보살과 변재천녀(辨財天女)에 얽힌 설화가

나온다. 이에 따르면 연회라는 승려가 이 절에서 매일 《묘법연화경》을 읽자 연못에 있는

연꽃이 사시사철 시들지 않았다. 이에 원성왕이 신기하게 여겨 연회를 국사(國師)로 초빙

하려 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연회는 서쪽 고개 너머로 달아났다. 그가 고개를 넘자 밭을

갈던 한 노인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그는 ‘나라에서 벼슬을 주어 나를 매어 두려고

하므로 피하려 한다’고 말하였다. 노인은 ‘수고롭게 멀리 갈 필요가 있느냐?’라고 되물

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5리쯤 더 가다가 이번에는 시냇가에서 노파를 만났다. 노파도

그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으니, 앞서 노인에게 한 말을 되풀이하였다. 그러자 노파는 ‘앞에

만났던 노인은 문수대성(文殊大聖)인데 왜 그 말을 듣지 않는가?’라고 말하였다. 이에

연회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급히 돌아왔다. 뒤에 연회는 궁궐에 들어가 국사가 되어 많은

일을 하였다. 당시 연회가 만났던 노인은 문수보살이고, 노파는 변재천녀였다고 한다.

그래서 연회가 넘었던 고개를 문수고개, 변재천녀를 만난 곳을 아니고개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또 무거(無去)설화도 전한다. 경순왕이 나라의 장래를 문수보살에게 계시받고자

두 왕자와 함께 문수사로 가는 길에 동자승을 만났는데, 동자승이 왕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수대성에게 계시를 받고자 한다고 하였다. 동자승은 자신을 따라오라며

앞서갔다. 일행이 태화강을 건너자 갑자기 동자승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경순왕은 하늘이

자신을 져버린다고 탄식하며 환궁하여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기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동자승이 자취를 감춘 곳을 무거(無去)라고 하고, 왕이 탄식한 곳을 헐수정이라고 한다.

 

특징

이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극락전이다. 이 건물이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청하스님이 주지로 들어와 이 절이 본격적으로 중창을 하기 시작한 때는

1982년이지만, 극락전은 그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건물은 고풍을 풍기고는 있지만 규모 면에서 주위의 대웅전보다 너무 작아 오히려 초라한 느낌마저 준다. 극락전 옆에는 자그마한 3층석탑이 있다. 이 탑신의 특징은 1층이 긴데 비해 2, 3층은 짧아 탑이

상승하는 느낌은 있지만 안정감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낙수가 급하고 끝에는 풍경을 단 구멍이 있다. 1,2 층 기단사이에 돌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도 이 탑의 특징이다.

극락전을 돌아 오르면 미륵전이 있다. 이곳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병풍 암석에 붙어 있는 돌부처인데, 형체가 너무 파괴되어 그 원형을 유추하는 것마저 힘들 정도이다. 당초 이 돌부처는 청송사탑 인근에 있던 것을 청하스님이 발견해 이곳으로 가져온 것이다.

이 돌부처 옆에는 최근 만들어진 약사여래상이 있다. 연꽃 위에 앉아 약병을 들고 점잖게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최근에 만들어져 옛 맛이 없는 것이 흠이다.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었다는 대웅전은 모습부터가 아름답다. 1982년에 신축된 대웅전은 밑에 돌을 3단으로 바친 뒤 그 위에 건물을 올려놓았는데 사방 돌계단에 새겨넣은 연꽃 무늬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되어 있는데 이 자리는 옛날부터 대웅전이

있었던 자리였다.

 

유래

 

문수사를 찾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제대로 된 석탑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극락전 옆의 3층 석탑은 이 사찰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문수사가 창건될 때 같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절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석탑이 있다. 그런데 문수사에는 탑이 없다는

것은 문수사 인근의 망해사·영취사·청송사지에 아직 탑이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

힘든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청하스님은 문수사에 원래 탑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옛날에는

탑이 있었지만 임진왜란 때 모두 파괴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청하스님은 현재 이 절의

산신각 석벽 쪽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탑이 있었던 흔적으로 보이는 탑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문수사는 신라 원성왕때(789∼798) 연회국사가 창건했다. 기록에는 문수산 아래 영취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이 절 주위 토굴에서 큰스님이 숨어살면서 보행을 닦고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원성왕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연회스님을 청해 국사로 봉하려고 했다.

그러자 연회스님은 국사가 되는 것이 싫어 암자를 등지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때 연회

스님은 길을 가다 한 농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연회가 농부에게 자신이 암자를 떠나는

이유를 밝히자 농부는 연회가 하늘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고 나무랐다. 연회는 농부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가던 길을 재촉했는데 이번에는 변재처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번재

처녀도 연회가 농부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는 것을 말리는 것이었다. 이때 연회는 처음 만난

농부가 문수보살임을 깨닫고 가던 길을 돌아서 농부를 처음 만났던 자리에 문수암이라는

암자를 지어 기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변재처녀를 만났던 곳에는 보현암을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수사 창건 설화를 보면 문수사가 지어진 당위성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문수사

창건에는 다른 얘기도 있다. 일부 기록은 문수사를 지은 스님이 연회국사가 아니고 자장

율사였다고 한다. 이 기록은 중국을 다녀온 자장율사가 울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문수산의

모습이 너무 깨끗하고 성스러울 뿐 아니라 스님이 중국에 머물렀던 청량산과 너무 닮아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여기서도 울산 시내가 조망된다는데~~

 

문수사에서 하산 길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등산로에서 7~80cm 정도 뛰어야 건너갈 수 있는데 위험하다고 건너다 사고나면 책임 안진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건너가는건 포기했다.

 

문수사에서 하산길은 온통 바위투성이 길이다. 문수산은 육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수사에서 하산길 쪽만 암릉지대가 있는듯 하다.
중간 너덜지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정상부가 보인다.

 

드디어 하산 완료 해발 240m 지점이다. 여기서 원점회귀 목적지(약 3km 지점)까지 도로를 타고 해발고도로 160m를 더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에 다시 문수산 정상부가 보인다..도로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드디어 원점회귀...멀리 올랐던 문수산이 보인다..내 스마트폰으로 트랭글 실행시켜 놓았더니 8.2km 걸었다고 나온다.

아래 트랭글 캡쳐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