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등산 기록/경상남도(부산) 산행기록

창녕 영취산

섬돌7 2021. 4. 21. 21:31

창녕 영취산에 올랐다.(2021년 4월 11일)

대구 수성구의 내 집에서 경산과 청도를 지나 창녕 영취산 입구 까지는 자동차로 40분도 채 안되는 거리라 뒷산 오르듯 가볍게 올라갔다 왔다. 높지는 않지만 주변 조망과 암릉미가 뛰어난 산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정상부가 바위로 되어 있는 산이다. 등산 지도와 함께 간단한 설명의 사진을 올린다.

아래 퍼온 글

 

높이 : 681m
위치 : 경남 창녕군 영산면

특징, 볼거리

창녕의 동쪽에는 화왕산을 중심으로 관룡산 구현산 영취산(嶺鷲山)과 또 다른 영취산(靈鷲山), 병봉, 종암산, 덕암산, 함박산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화왕산 주 등산로 상에 있는 육산의 영취산(737.2m·영축산)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이 영취산은 화왕산 못지 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바위산으로, 우뚝 솟은 산봉과 첩첩한 하늘금이 일품이다. 영취산은 해발 682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지천에 위치한 함박산(작약산)과 더불어 영산면 소재지를 품은 형상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 병봉으로 내쳐 가면 보름고개와 종암산, 큰 고개를 거쳐 부곡온천까지 이르게 된다. 시간은 줄잡아 6시간 이상 걸리는 만큼 첫 출발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코스다.

종암산은 부곡온천을 품고 있는 산이다. 큰 볼거리는 없지만 정상 부근의 기암괴석이 인상적이고 수수해서 푸근한 능선길이 매력이다. 바가지를 엎어놓은 듯한 형세의 함박산 역시 부드러운 소나무길이 내세울 만하다.

함박약수는 전국적 명성의 약수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함박산의 자랑거리다. 관광공사 조사 전국의 청정약수 7선에 올라있는 이 약수는 톡 쏘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부 암봉지대와 후반부 소나무 능선길로 되어있는 이 코스는 바위산이 주는 짜릿한 스릴과 육산의 푸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만 경사도가 심한 봉우리가 몇 개 있고 도상거리도 만만찮아 체력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1 지형도는 영축산의 상봉은 북동 쪽 봉우리며 이름 또한 영취산(靈鷲山)으로 달리하고 있다. 영축산의 본래 이름은 수리뫼라 하였는데 불교의 전파와 함께 영축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자로 영취산(靈鷲山)이라 표기하나 부를 때는 영축산이라 해도 천축(天竺)의 축산(竺山)이란 뜻을 가지니 영축산이라 부름이 타당하다"고 창녕군 지명사는 적고 있다.

난이도는 없지만 영축산 산행은 암벽등반도 포함한다. 슬랩도 오르고 침니도 통과한다. 두 개의 뾰족한 암봉을 횡단하여 잿마루로 내려서서 다시 바윗길을 오른다.

영축산성

영축산의 영축산성은 신라의 침범을 막기 위하여 가야가 축성한 것으로, 그후 임진왜란 때 수축하여 접전하였다고 전한다.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이 산성은 산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였으며 면적은 37,500여 평에 달한다. 영축산성에는 성문이 하나가 있다.

산행 길잡이

영축산을 오르는 코스는 대략 두 가지로 나뉘는 데 영산여중·고를 지나 보덕암~632봉~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영산향교~영명사~영축산성~정상길이 있다. 시간과 거리로 따지면 영산향교 코스로 오르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 이 코스는 오르기 전 유명한 함박 약수터와 영산 석빙고(石氷庫)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함박 약수터는 함박산 등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고 석빙고는 더 아래에 있다. 창녕읍에 있는 석빙고보다 규모가 비교적 작은 영산 석빙고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석빙고를 지나 도로를 따라 10분 남짓 오르면 함박 약수터가 나온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영산면 교리에는 영산신씨 고가와 영산향교가 있다. 영명사를 지나 산성골의 한적한 등산로를 따르면 632m봉까지 1시간이면 오른다. 632m봉에서 상봉까지도 1시간이 걸리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중간에 바위를 올라야 하는 주의할 곳이 몇 곳 있다.

정상에서 꼬깔봉 쪽으로 5분쯤 내려서면 왼편 계곡 아래 구봉사 암자가 보인다. 이곳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왼쪽에 청련암으로 연결되는 하산길이 있다. 이후 꼬깔봉까지는 1시간 정도면 도착하고, 임도 까지는 길이 좋아 20분이면 충분하다.

영취산 등산로 입구인 창녕군 계성면 사리의 법성사이다.

 

코로나 19로 사찰 문은 닫혀 있다. 안에 다보탑 모형이 보인다.
뒤로 올라야 할 영취산이 보인다.

 

사리 얼음골 마을

 

영취산 등반로가 나온다.

 

신록의 등반로
옥천저수지가 보인다. 뒤로 화왕산 줄기가 살짝 보인다.
화왕산과 관룡산 사이인듯 하다.
구현산..죄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인다.

 

좌측으로 화왕산과 관룡산 우측으로는 같은 이름의 영취산이 보인다.

 

영취산 정상부가 보인다.

 

영취산 9부 능선의 옆 골짜기에 사찰이 있는데 사찰이 두개다 구봉사와 충효사

 

영취산 정상부가 보인다.
이팝나무인가? 잘 모르겠다.

 

5부능선 정도 오르니 산길이 온통 바위길이다.

 

산 아래에는 이미 다 져버린 진달래꽃이 해발 600m 정도 오르니 아직 완전히 지지 않고 남아았다.
멀리 우포늪이 보인다.
당겨본 우포늪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의령의 한우산 아님 합천의 황매산 쪽인듯 한데...잘 모르겠다.

 

중부내륙고속도를 망원으로 당겨보았다.

 

우측으로 아주 아주 희미하지만 합천 가야산이 보인다

 

화왕산을 망원으로...

 

법성사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내 차도 보인다.

 

암릉길

 

망원으로 정상을 당겨보았다.

 

다시 옥천저수지와 화왕산 방면

 

 

우포늪

 

우포늪쪽 방면
철쭉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정상부에는 아직 진달래가 보인다.

 

창녕 군소재지가 보인다.

 

멀리 낙동강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포늪

 

구봉사

 

정상부로 오르는 길은 암릉길이라 아찔한 스릴을 맛볼 수 있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계속되는 암릉길

 

낙동강 남지쪽을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정상 

 

화왕산 너머로 대구 비슬산이 보인다.

 

병봉

 

관룡산 뒤로 대구 팔공산도 보인다.
하산길
멀리 마산쪽 시가지가 보인다.
노랑 제비꽃
우측 능선으로 향하여야 하는데 길을 잘 못 들어 구봉사쪽으로 하산해 버렸다.
구봉사

 

산행 계획에 갈 일이 없었던 구봉사를 길을 잘 못 접어드는 바람에 들르게 되었다.
셀프로 찍었더니 사진이 좌우가 반전에네..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올린다.
양지꽃
지상에서는 다 져버린 목련꽃이 해발 600미터 지점이라 아직 지지 않았다.

 

괴불주머니

 

구봉사로 향하는 임도의 하산길
계획대로라면 저 위 봉우리가 있는 능선으로 하산하여야 하는데...
구슬붕이

 

이제 꽃망울이 맺힌 병꽃

 

줄딸기꽃이라고 촬영했는데 꽃받침만 남아있었네...
각시붓꽃

 

드디어 마을로 하산 원점회귀...겨우 4km 정도 걸은것 같다.

 

아래 사진은 집에 가는 길에 창녕 교동고분군에 잠시 들렀는데 보수공사 한다고 길을 막아 놓아 밖에서 사진 몇장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