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경기 강원 등산기록/충청,경기도,수도권 산행기록

포천 백운산(100대 명산 포천 백운산 등산지도)

섬돌7 2017. 8. 7. 13:03


38년 만에 포천 백운산에 다시 올랐다. 

내가 강원도 화천의 27사단에서 군복무를 했었는데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포천시 사이로 이어지는 백운산 능선을 

따라 연결되는 군사진지에서 방어훈련을 하기 위해 도마치 고개마루에서  백운산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1979년도로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정상 표지석도 없었고 막연히 능선을 따라 올랐었고,

그 때는 산 능선부위를 따라 군사용 교통호와, 벙커등 참호시설들이 많아서 민간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었다.

산행 도중 군사용 참호인 벙커를 보면서 잠시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백운산 소개..퍼 온 자료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백운산은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고산중령을 이룬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져 취선대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과 흥룡사란 이름난 절이 있다.

 

백운산은 수려한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여름철이면 백운계곡에는 피서 인파가 모여든다. 산행깃점이 되기도 하는 광덕고개에서 우측은 백운산, 좌측은 광덕산으로 구분이 되며, 겨울철 설경이 뛰어나고 산세도 아기 자기하여 찾는 이가 많다. 겨울철 산행의 백미인 설경도 장관이다. 일동용암천에 들려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가 어우러저 취선대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과 흥룡사란 이름난 절이 있다.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시대 창건했다는 흥룡사가 있으며, 흥룡사 뒤쪽에는 약 1km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km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펼쳐진다 . 물도 너무 차지 않고, 물살도 심하지 않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여름휴가철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백운계곡과 광덕 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파라솔, 그늘막, 캠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주변에는 국망봉, 산정호수, 광덕산 등의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또한 먹을거리로는 백운계곡을 따라 줄지어선 갈비촌이 있다.

 

인기명산 [74]

 

백운계곡으로 더욱 유명한 백운산은 수려한 경관에 겨울설경도 뛰어나 사계절 두루 인기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수려한 계곡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뤄 계곡·단애(斷崖) 등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백운동 계곡 및 신라 말 도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흥룡사(興龍寺)가 유명하다


등산코스는 광덕고개~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향적봉~백운계곡~흥룡사~주차장..대략 9km가 조금 넘은듯 하다.




이날 산행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전날 야간근무를 하고 쉬지도 않고 산행을 하는 바람에

별로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닌 탓에 야생화가 지천인데도 몇장 담지 못했고, 또 사진도 상당 수가

촛점이 맞질 않아서...흐린 사진들이 많다.



광덕고개 상부 휴게소의 들머리이다...이곳에서 서쪽으로는 포천, 동쪽으로는 화천이다.
또한 고개 상부에서 우측으로는 백운산, 좌측으로는 광덕산의 등반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화천군에 100대 명산이 둘이 있다, 화악산과 백운산..그런데 둘 다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지점이다 보니

화악산은 가평, 백운산은 포천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에 보면 간판에 "이기자 약초"라고 써 있는데 화천의 27사단을 이기자 부대라고 부른다.

또한 광덕고개를 카랴멜고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625때 미군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27사단에서는 전역사병을 위한 송별가로 "카라멜 고개를 넘던 그날 이기자 부대가 있었네~" 하는 노래를 불러준다..

내가 바로 그 27사단의 보병으로 33개월 11일을 근무를 했다....,


들머리


한북정맥의 지도...15년 산행을 하다 보니 저기 산길도 1/3 정도 밟은 듯 하다.


백운산이 들머리에서 불과 2km 남짓 거리이고 군사용 교통호와 참호가 같은 능선상으로 이어져 있어 산길은 비교적 쾌적하지만,

능선길이다 보니 2~30m 정도의 높낮이가 5~6번 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들머리에서 백운산 까지 실제 고도 차이는 250m 밖에 안되지만

오르 내리막길을 생각하면 400m 정도의 고도를 오르는 체력이 소모된다.


길 옆으로 군사용 참호시설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져 있다...이 참호와 참호 사이는 도랑길 모양의 교통호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러한 가벼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연속이다.


헬기장도 보이고



이날 폭염으로 위낙 덥기는 했지만..사진으로 보이는 등반로는 시원해 보이고 평온하다.


뒤로 백운산 정상부로 오르는 봉우리가 보이고 좌측으로 살짝 솟아보이는 곳이 백운산의 최고봉 도마치봉으로 추정되며 더 뒤로 국망봉이 보인다.


잠깐 조망이 트이면서 화천군의 모습이 드러난다. 

뒤로 보이는 산이 화악산이다 좌측으로 응봉과 우측으로 주봉과 중봉이 보인다.



군부대가 있는 화악산 주봉과 중봉


화악산 응봉

화악산 응봉과 주봉은 등산 뿐만 아니라

군사용 도로가 1400m가 넘는 정상 지점까지 이어져 있어서 자전거 라이딩으로 올라가는 인기 코스이다.

정상부는 군사기지와 전파탑이 있어서 입구까지만 등산이나 자전거라이딩이 가능하다. 




두메고들빼기인데....사진의 핀이 빗나가 버렸다.


며느리밥풀꽃...이것도 촛점이 흐릿...


등골나물



짚신나물


백운산 정상석..최고봉은 2km 떨어진 도마치봉이다. 정상석은 포천시에서 세윘다..

하지만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의 경계지점이다.



둥근이질풀...쥐손이과의 이질풀 종류가 많아서 헷갈릴 때가 있다.


이직 꽃망울이 열리지 않은 모시대


아직 꽃망울이 올라오지 않은 송장풀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흰속단도 있다. 난 눈썰미가 없어서 구별 못한다.

뭐 틀릴 수도 있다.


반갑다...동자꽃...주로 고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꽃인데...남쪽 지방에서는 10월에도 보이더라.



꽃밭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등로 사이로 둥근이질풀, 짚신나물,참나물,동자꽃 등이 지천이다.



산꿩의 다리



등로가 거의 전형적인 육산인데 가끔 저런 바위도 보인다.


등반로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모두 포천시에서 만든...


삼각봉....백운산 능선길을 걷다 보면 이러한 높낮이 차이가 2~30m 정도의 봉우리를 10여개 넘어야 하는데 

그 중 좀 높이 차이가 있는 봉우리 하나에 삼각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표지석 아래 줄은 군사용 전화선이다..일명 삐삐선..이 전화선이 등반로와 평행으로 이어진

교통호를 따라 계속 포설되어 있다...


삼각봉 조금 지나니까 서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좌측으로 포천 가리산과 도마치계곡 뒤로 멀리 철원땅의 명성산 산줄기가 보인다.



가야할 길 도마치봉이 보이고 뒤로 국망봉이 살짝 드러난다.


철원 명선산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산정호수가 위치해 있는 명성산은 정상부 능선이 약한 암릉길의 연속으로 산행 내내 뛰어난 주변 조망을 볼 수 있으며

가을철 억새군락지로도 유명한 산이다.


백운계곡을 타고 종착지인 흥룡사와 주차장이 보인다.


가리산의 위용...100대 명산인 홍천 가리산과 이름이 같다.

높지는 않지만 암릉미가 뛰어난 산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가리산의 이름은 폐광된 칼륨 광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칼륨의 일본식 발음이 가리...


돌양지꽃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산 정상부 능선길에...군부대에서 사용하는것 같은데...


중간 중간 이러한 밀폐참호(군사용 벙커)가 보인다. 


벙커 뒷면 출입구...


산수국이 지천이다.


드디어 백운산의 최고봉 도마치봉...더 높은데 왜 주봉 자리를 내어주었는지?


마타리


도마치봉을 잠시 지나서 모처럼 또 조망이 한번 열린다...멀리 경기도에서 3번째 봉인 국망봉이 조망된다..

우측으로 가리산..좌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위치로 보아서 명지산인듯 한데...잘 모르겠다.


국망봉 뒤로 보이는 봉우리..줌으로 당겨본 사진으로 명지산인듯...아니면 말고...


국망봉


가리산


도마치봉 아래로 멋진 바위.




북쪽으로 광덕산이 보인다..정상부에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데 사진이 촛점이 빗나가서 흔적만 살짝 보인다.

천문대가 있기 때문에 정상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고..내가 38년 전 군대생활 할 때 저 광덕산도 몇번 올라간 적이 있다.





백운계곡


아래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더 큰 이미지가 열려요...


조망지점에서의 파노라마 사진

맨 왼쪽으로 명지산(추정) 국망봉 그아래 뾰쪽봉이 가리산 그 뒤로 여우봉 중앙 오른쪽으로 명성산과 각흘산 맨 우측으로 광덕산이 보인다.


다시 국망봉쪽과 가리산의 조망


중앙이 명성산 우측으로 각흘산 맨 우측은 광덕산



도마치봉에서 조금 하산하다 보니 아까 바라 본 멋진 암릉이 이제는 올려다 보이는데...그만 촛점이 빗나가 버렸다.


다시 잠깐 국망봉쪽의 조망이 열린다.



갈림길 이정표...왼쪽은 흥룡봉을 오른 후 능선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오른쪽은 백운계곡을 타고 하산하는 길이다.

계곡길이 거리가 500m 정도 짧고 내리막길이기는 하지만 길이 훨씬 험하다고 한다...난 계곡길을 택했다.



하신길..


산수국이 지천이다.


골짜기를 따라 500m 정도 내려오니 드디어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을 통해 내려오는 하산길은 온통 바위투성이 길이라 무척 험하다...저 개천을 수십번 가로질러 통과를 해야 한다.


군 방호용 참호인듯 한데....


중간 중간 시원한 계곡의 물웅덩이가 있어 이 몸을 푹 빠지고 싶은데...



드디어 지루했던 계곡길이 끝나고...



많은 피서객들이 백운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나도 저 계곡에서 낮잠이나 실컨 때렸으면 좋겠는데....산악회 버스가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홍룡사...특별히 볼거리는 없다..그냥 사찰 모습만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래는 홍룡사의 퍼 온 자료.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 도선(:827∼898)이 창건했을 때는 내원사()라고 했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도선이 절터를 정하려고 나무로 세 마리의 새를 깎아 날려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곳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대웅전 등 법당이 4동에 이르고 여러 채의 요사채를 거느린 대규모 사찰이었다고 한다.

조선 초 자초()가 중창하고, 1638년(인조 16) 무영()이 중건하였다. 1639년 무영의 제자 지혜()가 100여 칸 규모의 선원인 상선암()을 지었으며, 1648년에는 청암()이 50여 칸 규모의 보문암()을 지었다. 1786년(정조 10) 태천()이 중건한 뒤 이름을 백운사()라고 고쳤으며, 1922년 설하()가 대웅전을 중수하고 흑룡사()라고 고쳤다가 곧 현재의 이름인 흥룡사로 바꾸었다.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1957년 관음전, 1982년 백운당, 1987년 대웅전 순으로 중건하였다. 이 중 백운당은 주지실이고, 관음전의 일부가 요사채로 쓰인다. 무영의 부도와 청암의 부도가 있다.

















흥룡사 뒤로 주차장이다...9km  짧은 거리었지만 무더위에 지친 5시간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