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등산 기록/경상북도(대구,울산) 산행기록

영천 기룡산 961m (기룡산 등산지도)

섬돌7 2016. 2. 25. 11:17

 

영천 기룡산에 나홀로 올랐습니다.

도상 거리는 대략 9km 이나,

산행 중 구경하는라 여기 저기 돌아다닌 탓에 10km 정도,

 

올라갈 때는 그런데로 조망산행을 할 수 있겠구나 했었는데,

오를수록 눈발이 날리더니 정상에 다다르니까 아예 함박눈으로,

기룡산이 날씨가 좋으면 동해바다 까지 바라다 보이는 조망산행이 좋은 산인데,

겨울의 막바지에 눈구경만 실컨 하고 하산했네요.


기룡산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거의 사람들이 찾지 않는 산이지만,

등반로 정비와 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

평범한 육산이지만 거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기 때문에

멋진 조망산행을 할 수 있는 산으로

난이도는 초중급 정도로 평이합니다.

 


기룡산 [騎龍山]

높이 : 961m,

위치 : 경북 영천시 자양면

특징, 볼거리

기룡산(騎龍山)은 경북 영천시 자양면에 있는 산으로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아직은 때묻지 않은 능선을 따라 호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하고 정상에서 남쪽 3.3km에 있는 꼬깔봉과 연계하여 능선을 이을 수 있으며 남쪽 아래 영천댐(자양호)

시원하고 넓은 호수를 굽어보는 맛은 일품이다.

특히 북쪽 보현산 천문대를 건너다보며 정상 서릉을 따라 이어지는 0.8km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내리는 길은 기룡산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정상 남쪽 아래에는 신라천년 고찰인 묘각사가 있고 기룡산이란 이름도 이 묘각사를 창건할 당시 동해 용왕이 의상대사에게 설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라 한다.

산행 들머리인 성곡리 하절에는 효자 정윤량의 전설을 품고 있는 천하의 명당터가 있기도 하다. 영천댐 건설공사로 이전 복원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오회당, 사의당, 삼휴정등을 둘러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산행 길잡이

기룡산 산행들머리는 여러 곳이다. 용화리에서 묘각사 지나 기룡산에 오르는 것이 최단코스이고, 자양초등학교에서 고깔산 거쳐 오르기도 한다.

산행 코스

자양파출소-꼬깔산-기룡산-묘각사-용화마을-자양파출소(15km)

성곡리복지회관-꼬깔산-기룡산-시루봉-용화리-성곡리복지회관(17.9km)

묘각사-기룡산-묘각사 (3.3km, 2시간소요)

횡계저수지~북동지능~시루봉~기룡산~고깔산~관방~자양면사무소












출발지점인 영천시 용화리 경로당


경로당에서 바라다 본 기룡산 방면쪽으로 낙대봉의 암봉이 보인다.


운곡지 옆 기룡산 초입..뒤로 낙대봉의 암봉이 보이고 이 암봉의 꼭대기에 무덤이 하나 있다.


낙대봉 암봉에서 바라다 본 운곡지...바위에 바위손이 엄청 많이 자라고 있다. 참고로 바위손 종류중에 부처손이라 불리우는것이 있는데,

이건 귀한 한약재 원료라고 한다...그런데 바위손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것이 약재로 쓰인다는 부처손은 아닌듯 하다.


낙대봉 암릉..저 암릉 위에 무덤이 있는데...남의 묘소까지 가 보는 것은 그렇죠..그냥 통과~


낙대봉에서 바라다 본 건너편 봉우리(629봉)


암봉묘 뒤로 운곡지와 용화리 마을 그리고 그 뒤로 영천호가 드러난다..날씨가 좋으면 영천 운주산도 보인다고 한다.


암봉묘...누가 저 암봉 꼭대기에 산소를 썼는지?..물론 올라기는 길은 있지만 연로하신 분들이나 아이들까지 성묘는 어떻게 할까?...


낙대봉


낙대봉에서 기룡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바라다 정상 아래 6부 능선에 조성되어 있는 천년 사찰  묘각사...묘각사 뒤로 기룡산 정상부가 보인다.


묘각사 줌으로...해발 550m 정도의 기룡상 중턱에 천년 고찰 묘각사가 있다.


기룡산과 묘각사의 삼거리...묘각사에 주차 후 산행을 출발한다면 아주 짧은 거리로 기룡산 오를 수 있다.(대략 3km 정도????)


간간히 눈발이 날리더니 정상부에 이르니 이내 함박눈으로 변한다.


기룡산의 정상부의 약 500m 능선 구간이 드믄 드믄 암릉이 있는 조망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날은 눈발로 인하여 조망은 포기해야 했다.



정상부 능선상에 암릉 틈새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모습이 운치가 있다.


함박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소나무...


눈꽃산행까지는 아니지만..그런대로 쌓이는 눈을 바라다 보면서 산행하는 기분도 유쾌하다.


드디어 기룡산 정상부가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 바위에 있는 조그만 동굴(?)..함박눈이 오는 까닭에 이 굴 속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였다.


영천 보현산 아래의 보현리 마을이 안개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난다. 기룡산 정상부는 눈이 내리고 있지만 아래 마을에는 햇살이 비추고 있다.


기룡산 정상..저 쇠파이프 두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궁금...

(나중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예전 산불감시 카메라와 전파탑이 있었던 자리였는데 철거하고 저렇게 쇠파이프로 벤치를 만든듯 하다)



아래 참고사진은 지금은 철거해 버린 예전의 산불감시 카메라....





정상에서 바라다 본 꼬깔산 방향




꼬깔산과 묘각사의 이정표..원래 꼬깔산까지 갈려고 했지만, 악천후와 해빙기라 길이 질퍽질퍽한 곳이 많아서 그냥 묘각사로 하산하기로....


정상부에서 바라다 본 영천호


영천호 우측으로 꼬깔산이 보인다...


삼각점




보현리 마을 뒤로 천문대가 정상에 있는 보현산(1126m)과 기상관측 레이더탑이 있는 포항 면봉산(1113m)도 보인다.


보현산을 줌으로...좌측 정상부는 보이나 우측 천문대는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포항 면봉산을 줌으로..... 산 중간에 보현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이고 면봉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기상관측 레이더도 희미하게 보인다.


꼬깔산 쪽으로 뒤로 영천호와 용화리 마을 그리고 묘각사로 연결되는 임도도 희미하게 보인다.


묘각사 하산길




아래 사진은 묘각사


천년고찰 묘각사의 볼거리는 350년 된 극락전으로 옛 모습 그대로 간직돼 있다.묘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설화에 따르면 창건 당시에 동해 용왕이 의상에게 법을 듣기 위하여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을 기룡산, 용왕이 의상에게 법문을 청하자 의상이 법성게(法性偈)를 설하였고 문득 용왕이 깨닫고 승천했다고 한다. 용왕이 하늘에서 감로(甘露)를 뿌렸는데, 이 비로 당시 극심했던 가뭄이 해소되고 민심이 수습되자, 이에 의상은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묘각사라 칭하였다.

 









묘각사 지킴이 백구(묘각사나 기룡산 검색하면 이 백구 사진이 여럿 나올 정도로 인기 있는 몸이다...스님 몰래 김밥을 내밀었는데,

한참 코로 킁킁 맡더니 단무지는 빼버리고 먹는다..)


묘각사에 이르니 다시 함박눈이 펑~ 펑~~





하산길에 바라다 본 낙대봉의 암봉..암봉 위에 암봉묘가 있다.


하산 후 용화리에서 바라다 본 기룡산 정상부


묘적사까지 임도 준공 기념비


하산 후 용화리 경로당 담장 아래 피어난 개불알풀꽃




영천댐 ; 영천에서 28번 국도 따라 포항방면으로 5분쯤 가면 왼쪽으로 뚫린 69번 지방도가 있다. 이 길을 따라 20분쯤 가면 눈앞이 탁 트이는 바다같은 영천댐이 나온다. 댐 높이 42m, 제방 길이 300m, 총 저수량 9640만톤으로, 1974년 착공해서 1980년에 준공했다. 포항과 영천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댐의 건설로 자양면의 6개 법정동이 수몰되기도 했지만, 어디서 보아도 물과 산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댐 주변으로 많은 문화재들이 흩어져 있다. 임고면 양항리에 임고서원이 있고, 선원리에 정용준 가옥, 선원동철불좌상, 환구세덕사, 함계정사 등이 있으며, 선원동을 지나면 삼매리에 정재영 가옥 및 산수정, 자양서당, 동인각 등이 있다. 자양면 성곡리에는 강호정, 오회공 종택, 하천재, 삼휴정, 오회당이 있고,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생육신 이경은 선생을 기리는 용계서원과 제단, 부조묘 등도 둘러볼 만하다.





하산 후 바라다 본 기룡산


멀리 영천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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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기룡산의 퍼 온 자료와 기룡산 조망에 대한 퍼 온 사진이다.


경북 영천의 기룡산(騎龍山961m)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꼭꼭 숨은 산이다. 영남에서 가장 크다는 천문대가 우뚝 솟은 보현산. 면봉산이 건너편에 위치 해 있는 산이다. 천문대가 있는 경북 영천의 보현산을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는 산이 기룡산(騎龍山961m)이다. 때묻지 않은 능선길, 햇빛에 반사돼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영천호(조양호), 무엇보다 예부터 풍수지리상 명당자리가 많아 무덤이 특별히 많은 산이다.

 

기룡산(騎龍山961m))이란 이름은 턱 밑에 있는 신라 천년고찰 묘각사와 관련이 있다. 의상대사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는 데서 유래한다.용왕이 말처럼 달려왔다는 기룡산은 영천시 자양면과 화북면의 경계에 있다.

 

기룡산과 기룡산 7부 능선에 위치한 묘각사는 뗄 수 없는 전설을 공유하고 있다. 신라시대 화엄의 진리를 깨달은 의상대사(625~702)가 이곳에 절을 연다는 소문을 들은 동해 용왕이 말을 타듯 달려와 산의 이름이 기룡산이 됐다고 한다. 또 의상대사의 설법을 들은 용왕이 홀연히 묘한 깨달음을 얻고 하늘로 승천하면서 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를 뿌리자, 의상대사가 절의 이름을 묘각사로 지었다고 전한다. 이런 전설 때문인지 가뭄이 심해지면 묘각사에서 자주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조선 영조 36(1760)에 중건됐다.

 

영천댐(자양호)이 있어 산중호수를 감상하며 산행하는 즐거움이 있다. 산기슭의 고찰 묘각사에서 용화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시원하고, 낙대봉으로 올라 꼬깔봉에서 내려오는 등로 곳곳에 전망암릉과 푸르른 수목이 어우러저 성하의 더위를 씻어준다.

 


묘각사 쪽으로 하산한다면 묘각사에서 묘각곡을 따라 용화리까지는 시멘트길을 오랫동안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기룡산 조망의 퍼 온 자료 사진(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