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토곡산(855.5m)에 나홀로 올랐다.
대구 우리집에서 노선 버스로 5분 거리인 경산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50분만 달리면 양산 원동역에 도착한다.
원동역 바로 뒤에 있는 양산초등학교 뒤로 토곡산 들머리가 있으며,
토곡산이 해발 855m 로 높지 않은듯 하지만, 해발 20m 정도의 원동역에서 올라간다면 835m를 오르는 셈이라
그 고도 차이가 만만치 않다. 참고로 해발 1330m 만항재에서 고도차로 250m만 오르면 1572m 함백산 정상이고,
1915m의 지리산 천왕봉도 셔틀버스 타고 순두류에서 오르면 고도차로 1000m 정도임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산은 아니다.
더구나 토곡산은 멀리서 보면 평범한 육산 같이 보이나 등반로의 절반 이상이 암릉을
타고 올라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산으로, 중간에 너럭바위를 통과 할 때는 위험구간도 좀 있다.
그래서 남들이 말하기를 토하고 곡소리 난다고 해서 토곡산이라고 부른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토곡산을 등반할 때 암릉을 넘는 스릴 넘치는 산행과 함께
낙동강을 에워싸고 우뚝 서 있는 토곡산이 암릉을 타고 능선산행을 하기 때문에
푸르른 낙동강을 계속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고, 주변의 산들의 조망도 뛰어난 산이다.
원동초등학교에서 들머리를 잡아 석이봉으로 해서 정상 그리고 지장암으로 하산코스가 대략 7.5km 정도 되는데,
들머리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2km 정도를 헤맸고, 하산 후에도
도로를 3~4km 정도 걸어서 순매원에 또 순매원에서 걸은 것이 2km 정도...총 14km는 걸은듯 하다.
아래는 토곡산 소개 글 퍼 온 자료.
낙동강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오봉산과 함께 신불산~영축산~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끝자락을 이루는 산이다.
부산 근교의 대표적인 악산으로 능선과 능선 사이에 암반이 드러나 있고, 암반이 노출된 곳에서
낙동강과 영축산·오봉산·금정산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 사면 화제리에는 상복천암·영암사·북천암 등의 사찰과 내화저수지가 있다. 등산로가 있어서
지방도 1022호선을 이용하여 면소재지인 원동초등학교를
지나서 오르거나 화제리 방향에서도 올라갈 수도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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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과 함께 부산 근교의 3대 악산(惡山)인 토곡산은 계곡 능선으로 연결되는 산행로의 경사도 만만치 않으나
설악산의 `용아릉'에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암릉군을 숨기고 있다.
산행기점은 양산시 원동면 수청리로 경부선 원동역에서 하차, 역사를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원동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학교 오른쪽으로 뚫린 임도로 접어들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바위 덩어리로 이뤄진 토곡산 상봉에서는 동부경남의 이름난 산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남알프스의 주능선은 물론 마산 무학산에서 김해 신어산에 이르는 낙동정맥의 능선도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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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 토곡산 정상부
원동초등학교의 토곡산 들머리...
참고로 토곡산의 들머리는 여러곳이 있는대 열차를 이용 원동역에서 내리면 보통 원동초등학교 쪽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토곡산 주변으로 순매원 말고도 사진에 보듯이 매화를 심어놓은 과수원들이 많이 보인다.
진달래 꽃망울이 열렸다.
생강나무
길을 잘못 접어들어 헤메던 곳인데...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중간 중간 노란 꽃망울의 생강나무가 엄청 많이 눈에 들어온다.
임도를 따라 1km정도 쭉 지나서 고도 300m 정도 오르자 길이 안보인다...도토리채집꾼이 만들어 놓은 샛길을 더듬어서 정상적인 등반로를 찾아가는데,
길이 아니다 보니 쌓이 낙엽과 중간 중간 바위를 넘나들기를 여려번...결국 높은 암릉에 막혀버렸다.
암릉 바로 위에는 지도상으로 길이 있지만, 저 암릉을 오른다는 것이 위험할것 같아서
한참 망설이다 결국 잘못된 길을 되돌아 왔는데 2km 정도 알바(길을 잘못 들었다는 산꾼들의 속어)를 한 듯 하다...
덕분에 고도 855m 토곡산을 고도 400m까지 올랐다 다시 200m 에서 시작했으니, 사실상, 1100m는 족히 오른듯 하다...
겨우 길을 찾아 석이봉으로 오르는 도중 조망바위...낙동강이 한눈에 조망된다
.
석이봉..해발 560m로 원동역에서는 2km 정도 거리인데 엉뚱한 길로 접어들다가 되돌아 와서 다시 오른 덕분에 4km는 족히 걸어서 올라왔다.
석이봉에서 토곡산 정상부가 조망된다..좌측으로 능선이 크고 작은 암릉들로 이어진 칼날능선이다...
멀리 양산의 금오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토곡산 정상 ..우측으로 헬기장 삼거리.
헬기장 삼거리로 오르는 도중 바라다 본 석이봉
헬기장 삼거리
토곡산 정상에서 매봉산쪽으로 연결되는 능선의 암릉..
다시 석이봉과 낙동강이 조망된다.
정상
희미하지만 양산시가지가 드러난다.
정상 바로 옆에 추모비라는데...산에 다니면 이런 표지석들이 흔하다..
쓸데 없이 이런것은 왜 만드는 것인지?..이것도 따지고 보면 공해다.
에덴밸리쪽 풍력발전기 뒤로 희미하게 영남알프스군의 영축산이 보인다.
맨 우측이..매봉산의 거대 암릉인 매봉으로 토곡산에서 연계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난 나이도 있고..체력도 안될것 같아 장거리 산행은 안한다.
토곡산 건너편 천태산(631m)과 금오산(766m)이어지는 산줄기..다음기회에 저기도 올라봐야 겠다..
지나왔던 석이봉 뒤로 김해 무척산(703)m이 희미하게 보인다.
에덴밸리 뒤로 영남알프스의 영축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능걸산(783m)도 보인다.
앞에 보이는 산은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토곡산에서 지장암 쪽으로 하산길...2km 정도 칼날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 또 2km 정도 가파른 하산길이 연될되는데
이 길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겨울철 눈산행은 좀 위험할 듯.
가장 난이도가 높은 너럭바위...안전시설좀 해 놓지...우회로가 있다는데,스릴을 즐기는 산꾼들이 대부분이라
모두 다 저 바위를 타고 넘는다.
너럭바위를 지난 후 바라다 본 안부에서 식사를 하는 산꾼들의 모습..뒤로 지나온 토곡산 정상부가 보인다.
위험 표지판..가급적 우회하란다..그런데 우회로가 어디에 있지?...
다시 서북쪽으로 조망...금오산 산줄기가 보인다.
처음으로 발견한 안전시설..별로 위험하지도 않은 곳에 만들어 놓았고 정작 위험구간에는 없다..ㅎ
멀리 정상부를 줌으로
아래 270도 파노라마 사진..맨 좌측이 동쪽의 토곡산, 중앙 낙동강쪽이 남쪽으로 무척산이 보이고 서쪽에서 서북쪽으로 천태산이다.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큰 사진이 열림니다.
사진 좌측으로 토곡산정상,헬기장삼거리봉,석이봉,뒤로 낙동강과 강 뒤로 석룡산 무척산 우측으로 천태산이 보인다.
중앙에 낙동강 뒤로 무척산 우측으로 천태산이 조망된다.
하산길
하산길에 바라다 본 석이봉..
물맞이 폭포로 하산길
물맞이 폭포..봄철이라 수량이 적어 볼품없다..여름에는 볼만할 듯..
물맞이 폭포 사이 계곡의 암릉들..아찔하다.
지장암
하산 후 매화 과수원
하산 후 도로에서 바라다 본 토곡산 정상부
토곡산 정상부를 줌으로
함포마을...미나리축제가 한창이다..여기서 원동역까지 2km 정도?
순매원
아래는 모두 순매원에서 찍은 사진들로 설명 없이 사진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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