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등산 기록/경상북도(대구,울산) 산행기록

문경 운달산과 성주봉 그리고 김룡사(운달산 성주봉 등산지도)

섬돌7 2015. 3. 16. 14:27

운달산

소백산과 북동쪽에 이웃하고 있는 산으로 비교적 교통편이 나빠서 덜 알려진 산중의 하나다. 운달산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깊은 산이다.

또 1000m가 넘는 높이에 걸맞지 않게 겉보기에 정상이 불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정상에 이르기까지는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공룡능선이 이어져 오르고 내리는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정상 바위에서는 대미, 주흘산, 백화산 등이 눈앞에 보이고 펑퍼짐한 능선에는 수림이 빽빽하다. 이와 함께 급경사와 바위를 타고 능선 바로 옆을 도는 힘든 구간도 있어 감칠 맛을 더해준다. 산행기점은 김룡사가 되는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대성암, 화장암을 비롯, 금선대가 해발 700m 되는 곳에 있어 산행에 도움이 된다.

남쪽 기슭의 울창한 송림에 신라 진평왕 10년(588년) 운달조사가 창건한 고찰 김룡사(金龍寺)있으며 김룡사 일원의 계곡을 운달계곡이라고 일컫는다. 맑은 물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운달계곡은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문경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산행 길잡이

산행기점은 김룡사이다. 문경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김룡사 입구에서 하차한다. 전나무와 노송이 우거진 북쪽으로 걸어가면 김룡사다. 김룡사에서 800m 쯤 올라가면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에 대성암이 있고 그 앞에 양진골로 오르는 샛길이 있다.

대성암에서 샛길로 가지 않고 곧장 계곡 골짜기로 오르면 내화리(화장암)가 보이고 감나무가 많은 길에서 갈림길이 있다. 갈림길의 왼쪽으로 들어서 1시간 쯤 가면 금선대이다. 금선대 뒷길로 들어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정상에 서면 건너편에 주흘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하산은 내화리, 당포리, 용연리 세 곳으로 할 수 있다. 당포리로 하산하면 문경으로 가는 교통편이 좋다.

 

운달산 성주봉의 모습..좌측으로 거대암름의 슬랩구간 수리봉과 우측으로 성주봉이 보입니다.

 

장군봉 성주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그만 암자입니다) 여기가 들머리로 곧장 오르막 고도로 2~300m에 이르는 수리봉까지 거대한 슬랩구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리봉에 오르 내릴 때 까지 7~8번 5~20m에 이르는  로프구간이 있고 그중 두세곳는 경사가 급한 대단히 위험구간으로 사망사고도 있었다는 마을 주민의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당포리 마을풍경 뒤로 멀리 백화산(1063m)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로 수리봉이 바라다 보이는 거대한 슬랩구간...처음 슬랩구간은 100m 정도 고도로 60도 정도 경사라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슬립구간 중간 중간 로프가 매여있는데 어느정도 가파르다 보니 오르다 두세차례 쉬면서 올라야 합니다.

 

 

슬랩구간에서 한 컷...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위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암릉구간이라 오를 때 느끼는 스릴감은 대단합니다.

 

뒤로 주흘산(1106m)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주흘산 우측으로 역시 거대암릉이 있는 포암산(962m)도 조망됩니다.

 

당포리마을과 뒤로 백화산과 우측 주흘산...주흘산 좌측으로 조령산도 살짝 드러나보입니다.

 

수리봉(600m)...마을에서 수리봉까지 실제 고도는400여미터 되는듯 합니다 그런데 2/3 이상이 로프구간에 암릉길 슬랩구간이라 벌써 다리가 풀려버리네요. 

 

수리봉에서 다시 하산하여 성주봉으로 향하는 구간으로 역시 위험한 로프구간이 7~8곳 있습니다.

사진의 로프구간도 거의 수직벽에 가까운 7~8m의 바위벽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단산(956m)드러나 보입니다. 예전 철광석과 석탄 광산이 있었다는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임도가 놓여있습니다.

 

운달산으로 향하는 도중 바라다 본 성주봉...성주봉을 지나 운달산이 나옵니다. 성주봉까지는 등반로가 매우 험하고 성주봉을 지나면서 부터 등반로가 쉬어집니다.

 

성주봉

 

성주봉으로 향하는 도중 육중한 암릉구간이 있고 중간 중간 로프가 매달려 있기도 해서 오리는데 비교적 난이도가 큰 편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이 꼭두바위봉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인듯 합니다.

 

다시 백화산과 주흘산이 조망됩니다.

 

동쪽으로 아득하게 소백산 연화봉이 보이네요..자세히 보면 기상관측대와 천문대 모습도 보입니다.

 

성주봉

 

단산

 

바위 틈에 수직으로 솟아 른 고드름

 

 

운달산

 

 

멀리 단산(956m)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용사 화장암

 

김용사 대성암

 

김용사

 

문경 운달산 김룡사(金龍寺)

 

신라 진평왕 10년(588) 운달산(1,097m) 정상 부근에 있는 금선대라는 암자에 운달조사가 운봉사를 창건했는데, 바로 김룡사의 전신이다.

이 절은 1703년 까지도 운봉사로 불렸는데 언제 부터인가 김룡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김장자(長子:부자)가 국법을 어기고 용추 부근에 숨어살면서 참회와 속죄의 기도를 드리던 중 용추에 살던 용녀와 혼인하여 아들을 낳자 이름을 용이라 하였다. 집안이 부유해지자 동네 이름을 김룡리라고 하였으며 절 이름도 김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31본산의 하나로 경북 북부 일대에 45개의 말사를 거느렸으나 지금은 직지사가 본사가 되고 그

 말사로 있는 조촐한 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