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에 꽃무릇 사진 몇 컷 찍어볼려고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대충 찍은 사진이라 좀 허접하네요...
아래는 설명글은 퍼왔슴...
꽃무릇 축제
선운사 9월24~25일, 함평 용천사 9월17일~18일, 영광 불갑사 9월23~25일
◇ 고창 선운사.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듯 붉은 파도가 넘실된다.
고즈넉한 숲에서 꽃무릇(석산화ㆍ石蒜花)과 불꽃처럼 활활 타오른다.
흰 메밀꽃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파리 하나 없는 기다란 꽃대 위에 가느다란 실타래 같은 수술이 서로를 섞어 붉은 화관을 이룬다.
가녀린 꽃대 하나에 의지해 툭툭 터져 갈라진 꽃송이는 마치 마스카라로 눈썹을 치켜 올린 듯 가볍게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전한다.
이파리 하나 없는 기다란 연녹색 꽃대 위에 가는 꽃잎과 실타래 같은 수술이 서로를 섞어 붉은 화관을 이루는 꽃무릇.
가녀린 꽃대 하나에 의지해 툭툭 터져 갈라진 꽃송이는 가볍게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듯하다.
꽃무릇은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아련함으로 회자되는 꽃이다.
여름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떠난 후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골짜기에는 마치 산불이 난 듯 온통 붉은 꽃무릇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기 시작했다.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무릇은 대체로 절기상 백로 무렵 피기 시작해 9월 중순에서 말경에 절정에 이른다.
사진 절반 정도 초광각렌즈를 사용한터라 약간 왜곡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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