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5년을 주로 산에만 다니다가.
무리한 산행으로 작년 부터 무릅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해서
가급적 등산은 줄이고 대신 무릅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산에도 다니지만 쉽고 짧은 코스로 월 1~2회 다니고, 대신 자전거나 볼링 등 다른 스포츠로...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한지 한 3개월 정도 된 듯 하다.
그래도 등산에 대한 미련이 있어 임도 정도의 길을 달려보고자,
도로 전용 로드자전거가 아닌 산악자전거인 MTB를 구매를 했는데
막상 임도를 달려 보니 이건 좀 위험하기도 하고, 오르막길에 큰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라 체력도 달리고, 어느 정도 무릅에 무리가 가는 터라
그냥 경사구간이 별로 없는 도로구간만 달리기로 하였다.
아직은 집앞에 흐르는 금호강 자건거길만 이용을 하는데
확실히 등산보다는 자전거는 거의 무릅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무리만 하지 않으면 무릅관절에 좋다고 한다.
금호강 자전거길은 코스별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꾸준히 3개월을 다녔는데
처음으로 포스팅 해 본다.
평소에 이 거리는 중간 휴식 하여도 두시간 반 정도 코스인데..
라이딩 도중 세찬 비가 오는 바람에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는 시간과 중간 중간 사진 찍는 시간
그리고 디아크에 머무는 시간 등이 포함 되다 보니 시간이 4시간 20분이나 소요되었다.
출발은 우리집인 아양기찻길에서 아양교~금호강 자전거길~고령보~낙동강자전거길~화원유원지~명곡역
전체거리가 약 40km로 휴식시간 빼고 순수 라이딩 시간은 두시간 정도....
출발지점인 대구 금호강 아양교이다..이 다리의 아치형 조형물이 특색이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조금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처음 꽈베기가 연상되더라 (제 개인의 생각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아양교 아래로 금호강 자전거길 들머리가 열린다.
지금은 폐기된 아양철교인 아양기찻길이 보인다...
예전 산업철도를 재활용한 경우로 지금은 사람만 지나가도록 활용하고 있고
중간에 지붕을 씌어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기찻길 뒤로 아양 벛꽃길이 있으며 우측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내가 사는 아파트이다.
기찻길 우측 아파트에 표시한 빨간 박스가 내가 사는 공간이다...아양교와 금호강 그리고 멀리 동천유원지와 대구시내 남동쪽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 하나는 대구에서 끝내주는 곳에 내 보금자리가 있다...
그리고 대구공항에 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도 보인다....그런데 문제는...
여객기는 별로 소음을 못느끼는데, 전투기가 뜰 때의 소음이 엄청나다...
다시 말해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은 기피하는 지역이다.
당연히 공항 주변의 땅값이나 건축물이 저렴하다...
그런데..전투기가 어쩌다 한번씩 뜨는 것이고
주말이나 심야시간대에는 민원 때문에 뜨지 않기 때문에 적응하면 소음 정도는 견딜만 하고
동절기에는 방음이 잘 된, 집 창문을 모두 닫아 놓으면 잘 들리지도 않는다.
내 애마.....
원래 로드용 바이크를 샀어야 했는데....MTB라 강변도로 달리기에는 느리다...
그런데 강변도로를 달리는 사람들 보면 생활자전거나 하이브리드자전거 빼고
이상하게도 로드용 바이크 보다 MTB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난 금년에는 얇아진 지갑 때문에 내년쯤에나 로드용 하나 더 추가할 예정이나.
아양보..
이 보를 막음으로써 일정 수위를 유지하여 인근의 동촌유원지에서 다인승 오리배 유람선과 4인승 오리배 보트를 운행을 하고
가끔 제트스키를 타거나 1인승 카누를 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집에서 동촌유원지와 금호강이 다 조망이 된다..
뒤돌아본 조망..내가 사는 아파트와 야양기찻길이 보인다.
그 뒤로 동촌유원지가 있다.
가야할 곳으로는 공항교와 우측으로 벛꽃길이 있어 벛꽃철에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역시 우리 집 앞이다.
잘 닦아진 자전거길
공항교 앞에 있는 수변 공원..공원을 잘 조성해 놓았는데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썰렁한 수변공원의 모습...코스모스밭에 하나 둘 코스모스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금호강에 오리때와 외가리의 모습은 흔하게 보인다...그리고 공항교 다리위에서 강바닥을 보면 평균길이 60cm정도의 잉어를 수십마리 볼 수가 있을 정도로
금호강에 잉어를 비롯한 베스,누치등 어종도 다양하게 관찰된다..
아래는 퍼온 글로 대구시를 통과하는 금호강의 현실
대구시를 통과하면서 강은 죽는거 같습니다.
3급수 이하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염색공단의 물로 물은 갈색이고요
하천공사로 인해 바닥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양옆으로 아직도 제방공사가 진행중이지요.
아마 다양성이 가장 낮은 동네일것 같습니다.
베스, 블루길, 끄리, 피라미, 참몰개, 메기, 잉어, 붕어, 가물치등이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끄리 이녀석은 참 남의 동네에 와서 아직까지는 대장질을 잘 하는거 같습니다.
베스도 문제지만 끄리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앗 벵기다 벵기....대구공항이 인근에 있다.
경부고속도의 다리인 금호제2교 뒤로 대구공항으로 착륙하는 여객기의 모습이 보인다..
잘 정비된 자전거길 뒤로 금호제2교와 뒤로 구름에 덮힌 팔공산이 보인다.
당겨본 팔공산 조망..아파트단지쪽은 불로동이다.
낚시꾼들의 모습이 흔하게 눈에 띈다...원래 이곳은 낚시 금지구역인데.
3개월을 이 길을 달렸지만 단속하는걸 못봤다.
베스라도 잡는 모양이다..
강변이 휘어 돌아가는 지점 중간 중간 이러한 구릉형태의 야산들이 있다.
요즈음 몇일 계속되는 호우로 인하여 물색깔이 탁하다.
무태교에 이르자 금호강 야영장이 보인다.
야영장
무태보 뒤로 무태교가 보인다. 멀리 팔공산 주능선도 보이고
불법(?)낚시꾼...
무태보로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 시원하다...뒤로 팔공산
신천을 건너는 자전거 다리.
대구 시내 남북을 관통하는 신천이다 금호강과 합류하는 지점으로 좌측으로 산격동 우측으로 침산동의 건물들이 보인다.
이 하천의 상류에 가창호가 있으며 그 뒤로 최정산 청룡산 그리고 비슬산이 있다.
외가리
신천이 금호강과 만나는 합수지역이다.
팔달교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팔달교가 보이고 3호선 열차인 모노레일이 달리고 있다.
한 때, 매일 저걸 타고 출퇴근을 했었다.
팔달교가 보이는 쪽의 자전거길
도시철도 3호선 팔달교의 위용...여기서 부터 범안대교까지가 낚시금지구역이다..그런데 지키는 사람이...
금호대교 와 연결되는 고가도로 아래쪽으로 자건거 길이 계속되고 뒤로 와룡대교가 보인다.
와룡대교...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경부선이 달리는 지천철교가 보인다..너무 낡은 탓인지 옆으로 새롭게 다리를 공사하고 있다.
고색찬란한(?) 지천철교.
뒤돌아 보니 고속철 SRT가 다리 위로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잘 정비된 자전거길 뒤로 해랑교가 보인다.
중간 중간 이러한 버드나무 숲들이 드러난다.
달성군 다사읍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사진에 인물은 누군가(?) 6학년 2반 치고는 키도 크고, 쭉빵 잘 빠졌다 다리도 날씬하고..
그런데 자세히 보니 똥배가 좀 나온듯 하다.
멀리 강창교가 보인다...그런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강창교 다리 아래...비가 오는 바람에 여기서 한시간을 머물렀다...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도 한잔 하고...그런데 비는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비가 조금 잦아지자 다시 길을 떠난다..대구 강정유원지 쪽에서 바라다 본 대구 외곽순환도로의 다리 건설 모습이 보인다.
금호강이 낙동강과 만나는 지점이다 멀리 청룡산과 우측으로 구름에 쌓인 비슬산의 모습이 보인다.
대구의 명물 디아크가 드러난다.
다시 금호강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구의 모습. 뒤로 앞산,청룡산,비슬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 앞의 아파트단지의 모습은 달성군과 달서구쪽이다.
디아크
드디어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의 위용이 드러난다. 좌측 뒤로 비슬산이 조망된다.
강정고령보...4대강의 산물로 녹조 문제로 요즈음은 비난을 받고 있는...영욕의 시설물이다.
퍼온글..
강정고령보(江亭高靈洑)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과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낙동강의 보로서 4대강 정비 사업 과정에서 부설되었다.
우륵교라는 다리가 있지만 지역 갈등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쉬드가 설계한 디아크는 물고기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과 물수제비가
물 표면에 닿는 순간의 파장을 잘 표현해 조형미와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디아크는 건물면적 3천76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낙동강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 23회째를 맞는다.
디아크
퍼온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우리나라 대표 강문화관으로 전통적인 우아함과 역동적인 물 형상으로 자연을 담은 디아크문화관
디아크(The ARC)는 물이라는 공통적 주제 아래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복합 문화 공간이자,
강과 어우러져 우아함을 뽐내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 컨셉과 어우러지는 지하 1층의 전시 공간과
아트 갤러리, 1층과 2층에 마련된 물을 테마로 한 거대한 서클영상 극장, 주변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3층 전망대 등 풍성하고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대구의 명물로 떠오른 디아크는 특히 야경경관으로
그 명성이 더해져 대구의 야경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아래는 퍼 온 사진
디아크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강정고령보
역시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 .
구름에 살짝 정상부가 가려져 있는 비슬산의 위용.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 저 아파트단지 도색을 참 예쁘게 해 놓았다는 거....월배 아이파크란다...(줌촬영)
다시 비슬산과 낙동강
강정고령보
디아크 내부
내 애마...홀로 한시간째 비를 맞고 있다가 조금 전에 그쳤다...미안하다 애마야..난 디아크 구경도 하고
그 안 카페에서 간식과 커피도 한잔 했는데..
강정고령보 위에서 바라다 본 낙동강..북쪽의 조망으로 멀리 성주군의 모습이 보인다.
다시 강정고령보에서 바라다 본 디아크로 보는 위치마다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강정고령보 아래의 수문...
강정고령보 위의 다리...이 다리는 차량으로 통행할 수 없다...고령군 쪽 주민들이 이 도로 위로 소형차는 지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민원을 넣고 있다고 한다.
성주군쪽으로 향하는 낙동강 자전거길.
강정고령보 위의 조형물
강정고령보를 지나서 바라다 본 낙동강의 조망. 디아크와 선착장에 정박한 유람선이 보인다.
낙동강 자전거길..정말 시원하게 잘 뻗어있다...자전거 동호인은 영욕의 사대강사업인 2MB 덕을 많이 보는구나(?)
낙동강 물줄기 위로 화원유치원에서 탈 수 있는 유람선이 시원하게 달리고 있다.
예전에 한번 타 보았는데 기껏 30분에 왕복 7km 정도 달리고 돈은 10000원인가?....다신 안탄다...
낙동강 자전거길 중간 중간 휴식공간이 있다..이거 하나는 고마워요~! 2MB!
유람선을 줌으로!!
강정고령보
낙동강잔차길!!
뒤로 지나온 길로 보이는 디아크..
드디어 화원유원지가 보인다..뒤로 청룡산과 최정산도 보인다.
잠깐 쉬고 있는데 허우대 멀쩔한 놈이 반갑다며 인사하면서 담배 있으면 하나 주란다...
내래 애당초 담배 안피우는 건 물론 담배 냄새조차 지독히 싫어하는데....
다시 사문진교 통해서 낙동강을 건넌다. 멀리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이 보인다.
화원유원지
화원유원지 쪽인데...사진 찍어놓고 어디인지 기억이?....
사문진교.
화원유원지...잠시 안을 들러본다...
화원유원지에서 2.5km 지점에 설화명곡역(지하철역)이 있다. 휴일에는 지하철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맨 앞 1번칸의 앞쪽만 가능하다...이걸 타고 40분 후 다시 아양교역을 통해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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