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속하는 하동 화개장터 뒷산인 황장산에 다녀왔다.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 입구를 뒤로 하고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묵통마을이 나온다.
묵통마을에서 황장산 정상까지 왕복 10km 정도로
4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산은 평범한 육산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전망이 좋은 산은 아니고,
길게 산 능선따라 서쪽으로는 전라남도 구례 동쪽으로는 경상남도 하동땅이 갈린다.
아래는 황장산 소개글.
높 이
황장산(黃獐山) 942m
위 치
경남 하동군 화개면
특징/볼거리
지리산 황장산은 불무장등 능선으로 불무장등, 통꼭봉, 황장산, 촛대봉을 일으켜 세우고 섬진강에 그 꼬리를 내린다.
황장산은 지리산 3대 봉우리 중의 하나인 반야봉에서 삼도봉을 거쳐 남쪽으로 뻗어내린 불무장등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황장산의 한문 표기가 잘못되어, 지금은 ‘누른 노루’라는 ‘황장산(黃獐山)’으로 쓰고 있으나
원래의 지명은 정상(고개)까지 멀고도 먼 산이라는 뜻인 ‘항장산(項長山)’이었다.”
봉(峯)이 아닌 불무장등(不無長嶝·1,446m)이란 한자 이름 그대로 ‘없지 아니한 긴 산등성이’처럼
그저 밋밋한 고갯마루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또는 불모(佛母)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 불모장등은 반야봉에서 시작한 반야장등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이다.
반야라는 중복된 글자를 피하고 같은 의미인 불모장등(佛母長嶝)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불모’는 ‘불무’로도 읽어 현재의 ‘불무장등’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불무장등 능선도 반야봉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화개면 탑리까지 이어진 능선을 이른다”는 것이다.
황장산도 지리산의 일부분 이지만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라
산불방지기간이면 부분적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지리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좋다.
황장산에서 2.6km거리에 남근석 또는 올빼미바위라고도 하는 촛대봉이 있다.
‘촛대봉(721.5m)에서, 화개 5.0km, 황장산 2.6km, 당재 3.4km이다.
봉래봉 또는 삼각봉이라 불렸다는 이곳은 숲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다행히 정상석 뒤편이 트여 삼신봉을 중심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낙남정맥의 산줄기를 읽을 수 있다.
오른편에 시루봉 원강재 형제봉도 보인다. 정상석 뒤로는 삼신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다.
촛대봉에서 황장산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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